공연정보

부산시민 장기려 포스터

부산시민 장기려

  • 구분

    공연

  • 장르

    무용

  • 공연기간

    2021년 05월 07일 (금) ~ 05월 08일 (토)

  • 장소

    을숙도문화회관

  • 공연시간

    5/7(금) : 20시
    5/8(토) : 14시 / 17시

    코로나19에 따라 공연일시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할인정보

    〈 작품소개 및 의도 〉
     
     
    “장기려” 박사. 처음 이 인물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우연히 대형병원 원장이 병원 건물 옥상에 기거했다는 단편적인 정보를 접하고서다. 시대의 기인일까? 그러기엔 의학이란 첨단의 기술사회와는 어울리지 않는 기행이 아닐까? 그와 관련된 자료를 찾아가는 동안 이러한 나의 속물적 사고방식은 기대했던 것처럼 여지없이 빗나갔다. 그는 무소유와 인류애를 실지로 실행한 부산 시민 이었다.
     
    우선 부산 시민의 3가지 특징을 일컬어 이 인물을 설명해 보자.
     
    1. 부산은 실향민이 많다
    그는 평안북도 사람이며 전쟁 통에 부모와 처자식과 갈라져 내려와 부산에 정착했다.
     
    2. 부산은 바다를 바라보고 문물이 교차하여 현실의 안주보다는 그 이상이 높고 원초적이며 근원적이다.
    의학도로서 늘 인류애와 궁극의 가치를 추구하며 가장 낮은 약자들을 위한 구호와 봉사로 생을 채워 나갔다. 막사이사이 상을 비롯한 수많은 상을 수상했고 서울대학 교수자리가 기다려도 그는 애초에 시작한 무료구호병원이었던 복음병원과 함께하며 부산을 떠나지 않았다.
     
    3. 부산의 인물은 열정적이다.
    그럼 그가 태어날 때부터 성인이었겠는가. 어릴 적에 남의 물건을 훔쳤고 스포츠와 화투치기로 2년 세월을 허송했고 마음에 들지 않아 일본인 간호사의 뺨을 때리고 바로 사표를 내밀었고 수술로 환자의 죽음을 경험하고 제 탓이라며 영도경찰서를 찾아가 수감되기를 자청했다. 그러나 그의 위대함은 실패를 경험하며 참혹한 반성으로 평생의 거울로 삼았던 열정적 실천에 있었다. 한번 인연으로 평생을 이어갔던 많은 업적은 헤아리기 버거웠다. 생명의 소리 전화 이사장이었고 복음병원 청십자의료원, 고신간호전문대학과 신협, 우리나라 최초의 의료보험 조합을 만들었고, 최초로 간 절제 수술을 성공, 고신대학 총장, 한해도 거르지 않고 의사 없는 지역을 찾아다니며 무료진료를 하였다. 그리고 서울의대, 카톨릭대, 부산대, 인제대, 고신대에 출강하는 열정적인 삶을 살았다.
    그럼에도 선생은 대부분의 월급과 상금과 강의료를 봉사와 구호에 기탁하였다.
     
    모든 것이 자본으로 귀결되는 이 시대에 귀감이 되는 부산의 인물을 드러내 보이고 싶었다.
    자기 이기와 제 식구 챙기기에 정신없던 생존에 몰두하던 목적과 성과주의의 전 근대 사회에서 우리도 이제는 이타의 정신을 갖춘 성숙한 시민사회로 나아가야 할 때임을 일깨우는 그러한 인물이 실재함을 선생을 통해 조명해 보고 싶었다. 분열과 갈등을 순리의 일치로, 자신의 고통을 구호와 사랑의 진리를 향한 성실로 채워간 한 의료인을 20세기를 지나온 한반도의 세월 속에 견주어 보고 싶었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병이 깊은 이 시대, 의료인들의 노고에 관심과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해방과 전후의 격동에 한반도 20세기를 자기 사명감과 봉사와 희생으로 평화를 구원했던 장기려 선생! 의술은 仁술이고 춤 또한 어찌 仁술이 아니겠는가. 예술은 어떠한 사회든 그 환경을 관통할 것이다. 그들을 치유하는 의술과 예술. 마음의 상처와 몸의 상처, 시대를 치유하는 의술과 예술!!
     
  • 러닝타임

    70

  • 연령

    48개월 이상 관람가능

  • 공연문의

    051-220-5811

상세정보
상세정보